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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경보 오작동 예방…시민안전 지키는 첫걸음

화재경보 오작동 예방…시민안전 지키는 첫걸음

비화재보로 인한 소방차 '헛걸음' 출동이 실제 화재 출동의 3.3배. 자바네트웍스 김태환 대표가 일반 화재감지기의 한계와 '화재감지기 운용제어장치'의 해결 방안을 설명한다.

완연한 겨울에 접어들면서 화재 사고의 위험도 점차 가중되는 요즘이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연면적 600㎡ 이상 건축물에는 자동화재탐지설비(화재감지기)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화재감지기는 소방장비 중 유일하게 화재 발생 사실을 최초로 인지해 화재수신기에 알려주는 설비로서, 이 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것은 일반인들이 안도감을 갖게 할 만하다.

하지만 화재감지기의 운용 실태를 들여다보면 오히려 불안감이 증폭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비화재보, 실제 화재 출동의 3.3배

소방청 및 지역 소방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경보기 오작동(비화재보)으로 인한 출동은 실제 화재로 인한 출동 건수의 약 3.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으로는 전국 총 8만 5,449건의 소방설비 오작동 출동이 발생해, 하루 평균 234번의 소방차가 헛걸음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태환 자바네트웍스 대표는 비화재보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점에 대해 경고한다.

화재감지기 오작동에 의한 119 출동은 막대한 소방력 낭비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실제 화재 사고시 대응력을 떨어트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 시민들은 실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경보음을 으레 들리는 오작동으로 인식하고 대피를 소홀히 해 대형 인명사고로 번지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오작동 방치·은폐의 악순환

화재감지기 오작동의 원인으로는 △기기 결함 및 노후 △습기 및 결로 △먼지 및 분진 △음식 조리 등이 꼽힌다. 이러한 원인으로 비화재보가 발생했다면, 오작동한 감지기와 선로의 위치를 확인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김 대표가 지적하는 현실은 사뭇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대부분은 화재감지기 문제를 방치하고, 심지어 이를 은폐해 오작동과 119 출동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잦은 감지기 오작동 때문에 화재수신기를 꺼놓았다가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오작동을 알고 있음에도 방치를 하는 데에는 관리의 어려움이 한몫을 차지한다는 분석이다. 가장 큰 원인으로 오경보가 발생했을 때 여러 개의 감지기 중 어느 감지기에 문제가 있는지 찾을 방법이 없다는 점이 꼽힌다.

아날로그 감지기는 감지기별로 위치 지정 기능이 있어 오작동 감지기에 대해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국내 설치된 화재감지기의 97% 이상은 위치 확인이 불가능한 일반 감지기다. 현재로선 하나의 감지기만 오작동해도 모든 감지기의 이상 유무를 체크해야 해당 감지기를 찾을 수 있어, 이에 대한 인력 운영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자바네트웍스의 해결책 — ‘화재감지기 운용제어장치’

일반 감지기도 아날로그 감지기처럼 오작동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면 관리효율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점에 착안, 김 대표는 ‘화재감지기 운용제어장치’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자바네트웍스의 ‘화재감지기 운용제어장치’는 작동 중인 화재감지기의 위치 정보를 알려주고, 회로 장애로 중지된 모든 감지기를 정상 상태로 자동 복구시켜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 발화 지점·확산 경로 표시 — 작동된 감지기 위치를 표시해 발화 지점 및 확산 경로 추적
  • 원격 실시간 모니터링 — 감지기의 동작 상태를 원격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 회로 장애 자동 복구 — 기존 시스템(링형 연결)에서 회로 일부 단선 시 후방 구간 감지기가 모두 멈추는 단점 해결
  • ‘고장’ vs ‘화재’ 구분 — 선로의 이상 신호를 ‘화재’로 인식하지 않고 ‘고장’으로 인식해 비화재보를 획기적으로 감소

기존 시스템 그대로, 모듈만 추가

기존에 운용 중이던 자동화재탐지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소화전 등에 별도의 모듈만 추가해 화재감지기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다. 설치 비용 역시 기존 대비 10분의 1도 안 된다는 설명이다.

화재감지기 운용제어장치는 오작동에 의한 소방 출동을 약 6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고스란히 소방 구조활동의 개선으로 이어져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아울러 김 대표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현재 소방설비와 관련한 제도들도 규제보다는 신기술을 적극 수용하는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선해 소방 구조활동의 첨단화를 이뤄내야 할 것이다.


출처: 정보통신신문
기자: 차종환 기자
발행일: 20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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